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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인터뷰 (33) 사상체질

태양·소양인은 ‘상체’, 태음인 ‘복부’,
소음인 ‘골반’ 발달

황민우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상체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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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을 구분 짓는 특징을 알려주세요.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4가지 체질로 정해져 태어난다고 봅니다. 4가지 체질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입니다. 각 체질에 따라서 생리, 병리, 치료 및 예방이 달리 적용되기 때문에 결국 사람에 따라 적용이 달라지는 맞춤의학이자 정밀의학이 바로 사상의학입니다. 사상의학에서는 인체의 기능을 크게 소화기계와 호흡순환기계 중심으로 체질을 구분합니다. 소음인은 소화기계가 취약한 반면 소양인은 양호합니다. 태음인은 호흡순환기계가 약해 몸 안으로 모이는 기운이 강한 반면 태양인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운이 강합니다.

체질을 정확히 알려면 진단이 필요한가요?

자가진단으로는 체질을 알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성품, 체형, 체격, 신체 증상(수면·식욕·배변·땀 등),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만 판단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소음인, 소양인이라고 하더라도 각각 건강상태와 한열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사상의학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증(발병하기 이전의 몸 상태)입니다. 가장 쉬운 진단법 중 하나는 체형을 보고 진단하는 방법인데, 태양인과 소양인은 상체가, 태음인은 복부, 소음인은 골반이 발달한 체형이 많습니다.

사상의학의 현재 발전 수준은?

사상체질의 진단을 위하여 바이오 융합기술, 시스템 생물학 등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개발연구, 머신러닝을 활용한 AI 진단기술 개발연구, 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 사상체질의 기질, 성격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 그 외에 사상의학 고전에 대한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는 동안 체질이 바뀌기도 하나요?

사상의학에서 언급되는 4가지 체질은 타고나는 것이라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 상태의 수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냐, 어떻게 건강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사상의학에서 병의 원인으로 유일하게 지목한 것이 바로 욕심입니다. 다른 사람을 질투하고, 자기만 유리하게 욕심을 내는 것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합니다. 결국 욕심을 버리고 여러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약입니다.

생활하면서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할까요?

건강하다면 굳이 체질별 건강관리법에 유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걱정되는 상태라면 실제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범주에서 한두 가지 선택하셔서 꾸준하게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건강 상태가 나쁘거나 아무리 관리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채널 ‘귀로 듣는 강동구소식_강동쏙쏙’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1면 QR코드 참조)

사상체질과 ☎ 02-440-7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