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인터뷰 (36) 어깨 통증
만성 어깨 질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꾸준한 운동입니다
박연철 교수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어깨와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들은 무엇인가요?
어깨와 관련된 질환은 어깨관절이 잘 움직이는지(가동성), 움직일 때 부드러운지(평활성), 근육이 튼튼한지(강도), 너무 느슨하지는 않은지(안정성)에 따라 질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깨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아 뻣뻣해지는 대표적인 질환은 유착성 관절낭염(일명 오십견)입니다. 다음으로 어깨 주위 근육이 약해지는 회전근개 증후군이 있고, 다양한 원인으로 어깨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누적되면 어깨 움직임이 거칠어지고, 외상으로 인해 어깨가 빠지는 어깨 불안정증이 있습니다.
각 질환의 증상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을 올리기 힘들거나, 뒤로 돌리기 힘들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회전근개질환은 어깨 주위의 근력이 약해져 팔을 사용할 때 통증을 호소합니다. 심한 경우 팔을 쓰지 않을 때나 야간에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어깨의 염증이 누적되면 어깨를 움직일 때 부드럽지 못하고 관절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어깨 불안정증이 있는 경우 팔이 빠질 듯이 아프고 어깨를 움직일 때 불안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어깨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무엇일까요?
외상으로 인해 어깨관절과 근육을 다친 경우를 제외하면, 과다한 어깨 사용으로 누적된 근육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움직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각의 한방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어깨가 굳어 움직이지 못할 때는 우선으로 일반 침, 도침 등 침 치료를 통해 어깨 굳음증을 해소하고 어깨관절 추나요법을 통해 정상적인 어깨 움직임을 회복하도록 합니다. 약화된 어깨 주위 근육(회전근개)을 강화하거나, 누적된 만성 염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봉독약침, 자하거약침 등 다양한 한약 제제로 개발된 약침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어깨 질환이 관절 자체가 아닌 내부적 요인 때문이거나 체질적인 불균형이 문제라면 한의학적으로 진단(변증)을 통해 한약 치료를 병행합니다.
어깨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요?
어깨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가장 좋은 습관은 규칙적으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어깨는 목과 가슴, 팔꿈치와 손을 연결하는 주요 관절이므로 운동할 때 어깨뿐만 아니라 목과 가슴 운동 팔꿈치와 손목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2~3분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QR코드 참조)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환자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는가요?
만성적인 어깨 질환이 있는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열심히 운동법을 설명해도 한번에 증상을 해소하게 해줄 치료법만 찾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깨 질환뿐만 아니라 허리, 다리 등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에서 가장 좋은 예방법과 치료법은 해당 질환에 효과적이면서 매일매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문의 ☎ 02-440-7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