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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인터뷰 (37) 신장암

신장암 예방, 금연이 필수입니다

유구한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신장암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요?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신장암 발생자 수는 5,946명으로 10위입니다. 성인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이며, 이중 남성에서 발생자 수는 4,135명으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합니다. 신장암은 고유의 증상이나 소견이 없고, 다른 암과 같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옆구리(측복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옆구리 또는 상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를 전형적인 신장암의 3가지 증상이라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특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암의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험인자로 크게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기존의 신질환 및 유전적 요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약 2배가량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남성 신세포암 환자의 20~30%, 여성 환자의 10~20%에서 흡연이 관련이 있습니다. 그밖에 비만과 고혈압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검진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법이 널리 사용됨으로써 병변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발견되는 신장암의 반 이상은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암입니다. 신장암은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 진단이 가능합니다. 신장에 고형 종물이 의심될 때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서 신장암의 국소 병기 및 림프절 전이나 복강 내 원격 전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장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신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종양을 절제해 치료합니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 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양이 크거나 큰 혈관을 침범하면 신장을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합니다. 종양이 큰 경우 개복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종양이 작은 경우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암의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 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및 비만으로 가지 않도록 체중조절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평소에 혈압 관리도 필요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흡연은 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신장암 예방을 위해서 금연은 필수입니다. 신장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 02-440-7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