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청소년들에게 ‘한식 디저트’ 조리과정을 지도한 재능나눔 자원봉사자가 있다. 천호동에서 (사)한국잔치음식진흥협회와 젬마전통음식연구원을 운영하는 전통음식 전문가 임옥휘 자원봉사자로 지난 11월, 총 6번의 조리과정 교육을 잘 따라와 준 고등학생들에게 한식 디저트 조리 자격증을 수여했다.

Q. 한식 디저트 조리 과정 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소에도 재능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그 바람을 실천해 보자 마음먹고 강동구 자원봉사센터에 ‘한식 디저트 조리과정’ 봉사활동을 제안하게 됐습니다. 조리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조리과정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Q. ‌교육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한식 디저트는 멥쌀과 찹쌀, 대추, 곶감 등 전통 식재료를 다채롭게 사용하는데, 이걸 제대로 만들려면 섬세한 손길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따라 하다가 지루하지 않도록 최대한 흥미롭고 유익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오색쌀강정, 양갱, 화과자 같은 디저트들은 색감도 화려하고 정갈한 맛이 있어 학생들이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Q. ‌교육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각자의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활동은 제가 가진 재능과 시간을 나누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오히려 저에게도 성장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있을까요?

네, 내년에는 ‘한식 디저트 조리과정’을 청소년뿐만 아니라 미혼모 여성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분들이 한식 디저트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