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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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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장인 소개

전통 금속공예의 명맥을 잇는 백동장

조성준 백동장

백동장(白銅匠) 조성준 선생은 40년 넘게 구리와 니켈의 합금인 백동을 다루며 전통 공예의 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백동은 광택이 오래가고 강도가 높아, 촛대, 화로, 비녀 같은 전통생활용품부터 오늘날 100원과 500원 동전의 재질로도 쓰이는 한국 금속공예의 소재다. 조성준 선생은 이것을 손수 다루며, 일상 도구와 장신구 등의 작품을 만들어왔다. 특히, 작품마다 자신이 직접 고안하고 만든 도구들을 활용하는 것이 그의 작업만의 특징이다.
2011년에는 ‘육각백동촛대’로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올해 4월에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백동장 보유자로 공식 인정받아 공예계에서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상륜부 금속장엄물과 같은 문화유산 복원과 고미술품 수리에도 힘써왔으며, 기술 전승을 위해 대학 강단에서 전통 기법도 전해왔다.
“나는 장인이라기보다 ‘쟁이’이고 싶다”라는 조성준 선생은 오늘도 직접 만든 도구로 새로운 작품을 빚어내고 있다.

문화예술과 02-3425-5252